보령시는 13일 계속 되는 폭염으로 해수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을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해 20~37℃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한다. △활어회, 패류 등을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섭취 △간질환 앓고 있음 △알코올 중독자 △당뇨 및 고혈압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함 등의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7월 평균 수온은 매년 0.34℃ 상승하고 있다. 서해의 경우 이보다 높은 0.54℃씩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여름철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해변에 갈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가 나면 재빨리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가급적 어패류를 익혀 먹고 간질환 환자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비브리오 패혈증이 잘 발생하는 여름철 어패류와 생선을 날 것으로 먹지 않아야 한다.
시는 대천·무창포·오천항, 죽도·남곡동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4월부터 매주 1회 이상 가검물 수거검사를 실시하며 비브리오균의 분리 및 동정 검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병원균의 발생양상을 분석해 예방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
김형곤 시 보건소장은 "온난화를 비롯한 환경적인 요인으로 매년 해수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매년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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