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지성, 조승우·김성균 반성하게 만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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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8-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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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조승우, 지성, 김성균[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배우 김성균, 조승우가 지성의 ‘연기 열정’에 반성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제작 ㈜주피터필름·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희곤 감독과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유재명, 문채원, 김성균, 이원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는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로 치밀한 스토리와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박희곤 감독의 첫 사극 도전작이자 ‘사도’, ‘관상’, ‘왕의 남자’ 제작진이 힘을 합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땅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야망가 김병기 역을 맡은 김성균은 “지성 형은 연습 왕이다. 계속 연습하다가 잠깐이라도 쉬려고 하면, 매니저가 달려와 ‘지성 형이 아직 연습 중이다. 형이 지금 앉아있으면 안 될 것 같다’며 혼내더라. 지성 형의 성실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승우도 지성의 연기 열정을 언급하며 “(지성) 형과의 연기 호흡을 통해 많이 배웠고 고개 숙이게 됐다. ‘저 형은 저렇게 하는데 나는 참 게으른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다. 형은 항상 집중하고 있다. 언제든 준비된 배우다. 유재명 형과 보면서 감탄한 적도 있다. 연기 호흡은 말할 것도 없고 제가 더 영광이었다. 한 수, 두 수 더 배웠다”고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두 배우의 극찬에 지성은 “내가 조금 형이라 이런 말 해주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아무래도 내가 집중력이 약하니까 집중하는 시간을 오래 가진 것 같다. ‘명당’을 하며 ‘잘은 못해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워낙 존중하는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기도 하고 제가 영화 경험도 적으니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제가 ‘명당’을 하며 많이 배웠고 조승우, 백윤식 등 선배님들을 보며 어떤 것이 여유인지 배우게 되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영화 ‘명당’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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