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폭락 조장 세력있나?… 터키 수사당국, SNS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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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8-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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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대사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터키 수사당국이 리라화 폭락을 조장한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소셜미디어(SNS) 이용자 등 네티즌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터키 내무부는 이달 7일 달러화 대비 리라화 하락을 조장하는 게시물을 올린 소셜미디어 계정 346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환율 정보를 제공하며 달러 매수를 부추기는 계정이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터키 검찰도 '경제 안보' 위해사범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이스탄불 검찰은 성명을 통해 "터키의 안정을 해칠 목적으로 경제적 공격을 감행하거나 이런 활동을 돕는 이들을 상대로 터키 형법과 은행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터키 금융범죄수사위원회(MASAK)도 경제를 왜곡할 의도로 유포되는 '가짜 뉴스'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터키 수사당국이 환율 조장 세력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것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화폐가치 폭락을 '경제 전쟁'이나 '터키 굴복 음모'라고 규정하며, '국가적 투쟁'을 벌이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달 10일 터키리라화는 미달러화 대비 14% 폭락했으며, 13일에도 급락 장세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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