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현지 운용사와 손잡고 美 소형주 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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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8-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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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국 레그메이슨사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레니 림 레그메이슨 아시아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현지 운용사와 함께 미국 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국 레그메이슨사와 이런 내용을 담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는 재간접형 상품으로 미국 소형주 전문 펀드인 '로이스오퍼튜니티펀드'에 주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 3조원(30억달러) 미만의 미국 상장사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2001년 12월 설정된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10.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표적인 중소형주 벤치마크인 러셀2000과 S&P500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다.

펀드 투자비중올 보면 산업재가 가장 크고 IT와 내부소비재, 소재,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펀드 운용은 레그메이슨에서 보유한 9개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로이스에서 맡게 된다. 1972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18조4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소형주 투자에 특화된 전문 운용사다.

트리스탄 캠프 레그메이슨 투자 전문가는 "최근 터키발 금융위기부터 무역전쟁, 강달러로 인해 투자가 어려워 보이는 환경"이라며 "다만 미국 시장만 보면 호재가 많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레니 림 레그메이슨 아시아 대표는 "미국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스몰캡 기업은 수익의 80%가량을 미국 내에서 내고 있어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주로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만 설정됐다"며 "앞으로 '로이스펀드'를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대표 미국 소형주 펀드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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