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을 맞아 쇼핑몰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특별한 구매목적 없이도 시원한 쇼핑몰을 향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위해 쇼핑몰에서는 일명 ‘몰캉스(쇼핑몰+바캉스의 합성어)족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건대점에 VR테마파크 1호점을 오픈했다. 건대점에 위치한 ‘롯데 몬스터VR’은 ‘몬스터 어드밴처’, ‘몬스터 판타지’, ‘몬스터 시네마’, ‘몬스터 카페’로 구성돼 있다. 설치된 기구는 1인승부터 12인승까지 다양하다. 다양한 VR 컨텐츠 확보로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산이다.
용산아이파크몰은 지난 6월 공포 체험 공간인 ‘사일런트 D하우스’를 오픈했다. 사일런트 D하우스는 스릴러 영화와 같은 스토리 기반의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큰 몰입감에 신경을 썼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최근 쇼핑몰이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여가와 문화를 소비하는 곳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며 “올해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몰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서도 VR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타필드 코엑스에서는 좀비들로 가득한 병원 탈출하는 스토리의 VR 게임을 비롯해, 테이블에서 진행하는 공포 체험, 롤러코스터 체험 등 다양한 VR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신세계 프라퍼티 관계자는 "여름휴가의 막바지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더위를 날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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