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에게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해 묻는다면, 떠오르는 인물이 누가 있나요?
‘유관순 열사’, 아마도 당신이 가장 먼저 떠올릴 이름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누가 있나요?
안타깝지만 이것이 현재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처해 있는 현실일 것입니다.
반세기가 넘는 독립운동 기간 자신을 희생해 독립투쟁에 나선 것은 비단 남성들뿐만이 아닙니다. 수많은 여성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은 그 역사적인 가치와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1만 4,879명 중 여성은 고작 299명으로 전체의 약 2%에 불과합니다. 너무나 적고 초라한 수치죠. 대한민국 역사책에도 ‘여성’이 주인공으로 그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대부분 남성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배워왔던 것이죠.
이는 대부분의 독립운동 기록이 남성 중심이고, 여성들에 대한 기록을 찾기 어려운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무관심과 여성독립운동사에 대한 지원 부족으로 인해 여성독립운동가 발굴과 재조명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죠.
이번 <주리를 틀어라>에서는 제73회 광복절과 대한민국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소외되었던 ‘한국 어머니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특별히 4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획 주은정 PD/ 촬영 이현주 PD / 편집 주은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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