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더위를 피하는 ‘북캉스’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도서관이 새로운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북캉스란 ‘북(book)’과 ‘바캉스(vacance)’를 합친 말로 독서를 통한 휴식을 뜻한다.
충남 태안군에서는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유래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태안읍에 위치한 군립중앙도서관이 무더위를 피하려는 ‘북캉스 족’들로 붐비고 있다.
태안군 군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여름방학 기간 중 도서관 이용자는 방학기간 전보다 57% 증가해 하루 평균 418명이 이용하고 있다.
도서 대출 수도 하루 평균 400여 권에 달해 방학기간 이전에 비해 35% 가량 늘어났다.
도서관에서도 최근 신간도서 5000여 권을 확충한 데 이어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독서교실’과 ‘동화로 떠나는 세계여행’ 등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학습실 및 북카페 등 쾌적한 학습공간도 함께 운영해 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는 중·고생 및 대학생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차장 확충 등 인프라 구축으로 향후 더 많은 분들이 도서관 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민들의 도서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만족도 높은 군립중앙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에서는 여름체험 프로그램인 ‘바다를 내 품에’를 운영하고 있는 고남 패총박물관의 하루 방문객 수가 여름방학 기간 전보다 62% 가량 증가하는 등 각종 실내 시설이 편안한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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