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사업이 일부만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청장 김진용)은 16일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방재정투자심사 위원회에선 워터프론트사업이 전체적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보았으나, 방재적 사업성격을 고려해 1-1공구는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추진되는 1-1공구는 'Touch & Touching(손 끝에 닿으면 마음에 와 닿는 바다)'을 콘셉트로 그간 방파제와 철책으로 가로막혀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을 이제는 시민이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이자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추억의 명소로 만들어 질 계획이다. 관련 공사는 10월쯤 착공에 들어가 2021년 12월쯤 완공된다.
IFEZ는 나머지 구간에 대해선 사업의 경제성 제고방안을 수립한 후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2019년 이후 추진 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도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제기된 시의 재정적 부담과 송도에 개발이 집중되는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시장으로서 워터프런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송도를 홍콩·싱가포르와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키우기 위해 IFEZ는 1-1공구를 우선적으로 착공하되,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 사업성과 경제성을 제고하여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김진용 IFEZ 청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은 방재, 수질개선은 물론 베니스나 암스테르담과 같이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며 격조 높은 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며 바다의 도시에 다시 자연을 담는 친환경사업”이라며 "오랫 동안 기다려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설계VE, 건설기술심의, 일상감사 등 잔여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마무리해 약속대로 금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 2021년 하반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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