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美 무역전쟁에 무너진 증시…다시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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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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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증시,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에 오후 거래서 급락세

[사진=베트남비즈]


16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증시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발(發) 무역전쟁 우려에 무너진 시장이 반발 매수세에 반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은 인용해 “시장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후 강한 매도 압박에 흔들렸다. 특히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무역전쟁 소식이 들려온 뒤로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우려가 여전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하지만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는 세력도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6.90포인트(p), 1.73% 하락한 961.37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1.77p(1.61%) 빠진 108.02p로 거래를 마쳤다. 호찌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7.78p(1.84%) 미끄러진 947.82p로 마감했다. 시장 전체 거래량은 2억7060만개였고, 거래액은 5조7040억 베트남동(약 2772억1440만원)으로 집계됐다. 호찌민 시장의 거래액은 4조4550억 베트남동이었다.
 

15일 베트남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전문가들은 전날 시장이 오전에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거래에서 급격하게 추락한 것에 주목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985p~1000p 근처에서의 변동세는 이전부터 예고됐던 일이다. 그러나 전날 시장에 나타난 조정 움직임은 예상보다 격하게 나타났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무역 갈등에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분석했다.

비엣캐피탈증권(VCSC)은 기술적 반등을 예고했다. VCSC 애널리스트는 “전날 증시가 오후 거래에서 급락한 것에 따라 이날 오전에는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VN지수, VN30지수, HNX지수는 각각 965p, 954p, 109p 근처에서 저항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증시 회복을 점치면서도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자세를 요구했다. BIDV증권은 “시장은 단기적 조정 구간에 머물러 있다. 기술적 반등을 예상한 과도한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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