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환율과 국제유가 등 외부 변수가 안정되면 하반기 주가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8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0% 감소했다. 매출은 3조138억원으로 5.7% 성장했지만, 당기순손실은 2755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654억원 커졌다.
대한항공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국제유가 상승'이다. 국제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기준으로 1년(지난해 2분기 평균 48.25달러→지난 2분기 67.91달러) 사이 40%가량 뛰었다.
다만 정연승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 호조로 3분기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저가 항공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중국 노선 및 중장거리 노선 공급을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은 노후 기재를 매각하고 운임 중심의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비용 측면에서는 새로운 기재 도입을 통한 유류비 절감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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