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부터 시작된 자동차 화재 소식이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엔 현대자동차 그랜저 차량에서 불이 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16일 오전 2시 42분경 전남 곡성군 호남고속도로 광주 방면 46.7km 지점을 달리던 현대차 그랜저IG 엔진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자 A씨는 주행 도중 엔진룸에서 나는 연기를 발견, 갓길에 차를 세웠고 이후 차량에 불길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차량은 그랜저IG 2016년식으로 확인됐다.
BMW 차량에 이어 연이은 자동차 화재 소식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특히 국산차인 현대차의 에쿠스, 아반떼에 이어 그랜저에서도 불이 났단 소식에 소비자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랜저 타는 데 불안하다. 화재 원인이 빨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1시 20분경에는 경기도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해대교를 달리던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2005년식) 내부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당국이 2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차량은 전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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