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룸비아 영향 '폭우'… 中 하이난·광저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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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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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한국 남부지방, 룸비아 영향 집중호우 예상

15일 중국 하이난성 일부 도로가 18호 태풍 룸비아가 몰고 온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겼다. [사진=중신망]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의 영향으로 16일 우리나라 지리산 부근, 남해안, 제주 등에 12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하이난(海南)과 광저우(廣州) 지역에서 룸비아에 따른 피해가 속출해 눈길을 끈다.

하이난 소방당국에 따르면 태풍 룸비아가 상륙한 전날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태풍 피해에 따른 구조 요청이 총 3차례가 있었다. 해당 기간 차량 8대와 선박 6척이 태풍 피해를 입었고, 구조된 인원은 182명에 달했다.

같은 날 광저우 지역에서도 태풍 룸비아에 따른 홍수 등의 피해가 확산됐다. 광저우날씨망(廣州天氣網)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저우 지역에는 폭우를 동반한 태풍 룸비아가 상륙했고, 이로 인해 도시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도로 교통이 마비됐다.

한편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룸비아는 16일 오후 3시쯤 상하이(上海) 동남동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육상에 상륙한 뒤 다음날인 17일 오후 3시경 상하이 서남서쪽 300km 부근 육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광저우의 한 시민이 태풍 룸비아로 인해 물에 잠긴 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다시 세우고 있다. [사진=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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