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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추천 로봇·무인화 매장…‘스마트 쇼핑’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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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8-17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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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채팅봇 ‘로사’ 8개월간 고도화 과정 거쳐 내달 KT 기가지니 서비스

  • 이마트 에브리데이 삼성점, SSM 매장 처음으로 ‘스마트 점포’ 17일부터 가동

롯데백화점 한 고객이 AI 채팅봇 ‘로사’를 통해 상품을 추천받고 있다.[사진=롯데쇼핑 제공]


유통업계 양대 산맥인 롯데와 신세계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앞세우는 한편 신세계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자율주행 카트 ‘일라이’ 시범운영에 이어 에브리데이까지 무인화 점포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인공지능 채팅봇 ‘로사(LO.S.A)’가 8개월간 고도화 과정을 거쳐 다음달부터 채널을 확대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AI로 키울 방침이다.

기존 AI 쇼핑 도우미가 키워드 검색에 따른 상품을 고객에게 단순 연결하는 것에서 로사는 한층 진화했다고 롯데백화점은 강조했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과 연계해 인구통계학적 정보, 채널별 구매 특성, 구매 이력, 선호도, 가격 민감도 등 101가지 항목으로 고객 개개인 특성별 분석이 가능하다. 현재 로사 전체 이용자 중 40%가 넘는 고객이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서비스 채널도 확대했다. ‘엘롯데’뿐만 아니라 지난 6월부터 97만여명이 가입한 공식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일 평균 로사 이용객 수가 이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향후에도 로사의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고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9월부터 ‘KT 기가지니’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기가지니는 현재 약 80만명이 이용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로사는 이를 통해 ‘거실에서 만나는 백화점’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향후 로사를 상품 추천 및 데이터 분석을 넘어 다양한 쇼핑 편익을 제공하는 유통업계 대표 AI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에브리데이를 ‘스마트 점포’로 변모시켜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한다.  스마트 점포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결제방식과 운영방식을 적용한 미래형 매장으로, 이번에 서울 강남구 에브리데이 삼성동점에 처음 적용됐다.

기존 점포를 리뉴얼해 17일 가동될 이 스마트 점포에선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현금이 필요 없는’ 신개념 결제 방식인 ‘스마트 쇼핑’이 가능하다.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간편결제서비스 SSG PAY(쓱페이) 앱을 활용, 고객이 물건을 고르는 동시에 결제까지 논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쓱페이가 없다면 셀프 계산대를 도입해 일반 결제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사실상 점포 계산대 직원이 필요없는 ‘무인화 점포’를 구축하는 셈이다.

결제 방법 이외에도 스마트 점포에는 전자가격표시기(ESL)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편의형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동일 규모 점포 대비 20%가량 확대하고, 신선식품은 규격팩 소포장 제품으로 변경했다. 에브리데이 매장 최초로 1회용 비닐 쇼핑백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부직포 장바구니도 전면 도입했다.

이태경 이마트 에브리데이 대표는 “스마트 점포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유통현장에 적용 가능한 미래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한 결과물”이라며 “고객들이 쉽고 편리한, 새로운 쇼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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