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스마트폰으로 즐기기…네이버·다음은 못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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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8-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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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3사 OTT·푹·아프리카TV 등에서 생중계·VOD 서비스

KT모델이 올레 TV 모바일을 통해 2018 아시안게임 실시간 생중계를 서비스한다고 알리고 있다.[사진=KT]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오는 18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 업체들이 모바일 생중계 서비스를 확정지으며 고객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 포털 네이버·다음을 통해서는 아시안게임을 시청할 수 없게 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8 아시안게임 모바일 생중계는 SK브로드밴드 ‘옥수수’, KT ‘올레tv 모바일’, LG유플러스 ‘U+비디오포털’ 등 통신3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해 푹(POOQ), 아프리카TV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미 전날 남자 축구 조별예선 1차전 한국 대 바레인전은 생중계 서비스됐다. 한국이 6골을 퍼부으며 대승을 거두면서 아시안게임 전반에 걸친 시청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 3사는 자사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아시안게임 경기 생중계와 VOD(다시보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했다. 특히 통신3사는 타사 고객이라 하더라도 동영상 서비스에 가입하면 별도 이용료 없이 아시안게임 시청이 가능해 시청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사진=푹]


푹은 이번 아시안게임 편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푹 이용자들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채널은 물론 KBS N SPORTS, MBC SPORTS PLUS, SBS SPORTS 등 스포츠채널 편성경기까지 모두 시청할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BJ 대한민국 응원 방송’을 마련했다. 축구 BJ 감스트가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 방송에 나서며, 농구는 BJ 석주일, 야구는 BJ 안준모와 소대수 캐스터 등이 나서 아프리카TV만의 재미를 추구하는 방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방송 콘텐츠 소비가 TV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행사에 대한 모바일 시청 환경도 중요해지고 소비자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사진=아프리카TV]



하지만 국내 대표 포털 네이버·다음은 이번 아시안게임 생중계 서비스가 어려워졌다. 양사는 지상파와의 중계권 협상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포털은 중계 서비스를 하지 못했다. 포털 측은 “아시안게임 중계권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45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며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40개 종목이 치러진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여자농구, 카누, 조정 등의 종목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밖에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2와 같은 e스포츠 종목을 비롯해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롤러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스쿼시, 3X3농구, 비치발리볼 등 이색 스포츠가 대회 종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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