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광역버스업체 대표와 극적인 잠정적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16일 오전 박남춘시장,박준하행정부시장,허종식 정무부시장,최강환교통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광역버스 6개업체 대표들과 함께 광역버스 폐선과 관련한 최종 면담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는 그동안 업체대표들이 요구해왔던 준공영제전환 및 재정지원을 해주지 않을 경우 8월21일부터 광역노선 전부를 폐선하겠다는 주장에 대해 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폐선처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에서 드러난 △예산 및 운영의 불투명성 △노선의 비효율성 △시민의 불편등을 고려해 볼 때 준공영제 전환문제는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버스업체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단기적이고 무책임한 미봉책으로 봉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인천시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또 최악의 경우 완전공영제 운영은 가능하지만 준공영제로의 전환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같은 인천시의 강경한 입장을 확인한 버스업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조건없이 인천시에 제출한 폐업허가 민원서류를 철회하고 지금까지 진행했던 집회를 당장 중단하는 한편 업체 스스로 추가적인 시간을 갖고 자구책을 마련해 추후 인천시와 협의를 하겠다는 잠정적 합의에 이르렀다.
이와관련 박준하 인천시행정부시장은 “광역버스 업체 대표님들의 결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제한뒤 “시민들에게 그동안 심적인 부담감을 끼친데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인천시는 교자채신(敎子採薪:무슨일이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쓰라)의 자세로 단기적이고 미봉책에 불과한 방법보다는 어렵고 멀더라도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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