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태극기 사랑이 릴레이 경주처럼 이어지고 있다.
영통구 영통1동은 차량통행이 많은 분당선 청명역 8차선 도로 중앙화단 200m구간에 ‘태극기 바람개비 거리’를 조성했다.
태극기 바람개비는 태극기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활용해 제작됐다. 영통1동은 올해 제73주년 맞은 광복절을 기념해 차량 운전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중앙 화단에 100개를 설치했다.
추혜경 영통1동 행정민원팀장은 “태극기 바람개비 거리를 통해 시민들이 광복절을 기념하고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운동의 붐을 조성하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원시 영통구청은 지난 10일부터 ‘역사 속 태극기 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제73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기획된 전시회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장소는 영통구청 1층 민원실이다.
전시품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Denny, 1886~1890 미국인 외교고문) 태극기’, ‘김구(金九, 1876~1946) 서명문 태극기’ 등 문화재청에 등록된 태극기 10점이다. 각 태극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설명 글귀를 통해 알 수 있다.
박래헌 영통구청장은 “수원시의 릴레이 태극기 사랑이 점차 희석돼 가는 태극기의 민족사적 의의를 되새겨보고 나라사랑 정신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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