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료전지 진출 첫 대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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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8-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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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산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4690억원치 공급

두산그룹 기업로고(CI). [사진 제공= 두산그룹.]


(주)두산이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든 이래 첫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냈다.

16일 (주)두산은 대산그린에너지가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건설하는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연료전지 114대(총용량 50MW)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4690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4년 이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다. 

대산그린에너지는 두산을 비롯해 한화에너지·동서발전·SK증권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이다. 세계 최초로 건설하는 이번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를 2020년까지 완공, 연간 40만MWh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각종 화학공정 부산물로 생기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한다.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산화물·황산화물·온실가스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미세필터를 통해 대기 중 1미크론(1mm의 1000분의 1)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다.

(주)두산은 이런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지난 2017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바 있다.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은 98%에 달한다.

(주)두산은 발전소 준공 이후 유지보수 서비스도 병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초기 단계인 부생수소 연료전지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술이 경쟁우위를 갖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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