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민선 7기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이 시정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16일 시청 본관 로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강도 높게 시정을 혁신하는 것이 시민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장과 공직자의 역할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정혁신의 큰 틀은 공정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면서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시민 갈등 해소 능력•부서 간 협업 능력을 갖춘, 중단 없는 혁신을 뒷받침할 유능한 공직자를 우선 발탁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갑질 문화’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공공분야에서 우월적 지위와 권한을 이용한 갑질을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 속 적폐”라고 규정하고 “관공서의 부당한 갑질을 근절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염 시장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하고자 한 핵심 내용 중 하나는 ‘더 큰 수원 완성’이었다. “그동안 사람이 반가운 더 큰 수원 완성을 위한 밑그림을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고 밝힌 염 시장은 “민선 7기 100대 사업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겟다”고 강조했다.
100대 사업은 전문가와 시민, 공직자 등 74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더 큰 수원기획단’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련한 사업들이다. 77개 약속사업과 23개 희망사업을 구성돼 있다. 시는 100대 사업 실현에 총 1조645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염 시장은 ‘더 큰 수원’의 종결판이라고 해도 될 100만 특례시 입법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고양시, 용인시, 창원시 등 1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4개 도시는 최근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해 운영키로 한 바 있다.
염 시장은 “100만 특례시 입법화를 위해 청와대와 국회, 정부 등 관계 요로에 강력한 입장을 피력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입법화를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특례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특례시 추진 현장토크’ 개최, 관련 학회와 학술대회 개최 등 대시민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 등 4개 시는 오는 9월 12일 창원에서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동기획단은 10월에 국회 정책토론회를 열고, 11월에는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염 시장은 “100만 특폐 입법화 및 특례 권한 확보를 위한 밑그림은 그려졌다”며 “이제 내실 있고 신속한 추진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지방분권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출마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며 “전국지방정부의 지혜를 모아 지방분권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이름에 걸맞은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의회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면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와 정치권에 지방분권개헌을 요구하고 관철하는 도화선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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