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서 근현대 부문에는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의 작품을 선두로 도상봉, 김종학, 김창열, 이대원, 오치균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골고루 출품된다.
기획으로 '경매장으로 떠나는 피서', '美: 시대를 수놓은 여인들'섹션이 마련된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수복강녕의 염원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자신선도 童子神仙圖'와 조선시대 사랑방의 풍류가 담긴 필갑, 연적, 서류함 그리고 '용봉문투각관복장', '오층탁자' 등 목기도 여러 점 출품된다.
박영선은 (1910-1994) 누드화를 포함해 여성을 소재로 한 인물화를 많이 그렸는데,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 모두 파리 유학 이후 작품이다.
1963년 작 '실내한정'은 현모양처의 정숙한 여성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1980년대에 제작된 '누드'는 육감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권옥연은 서구적 색감의 바탕에 작가 자신의 서정성을 인물을 통해 표출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출품작 '소녀' 역시 회색을 위주로 한 차분한 토기빛 색조와 자연스러운 구성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추정가는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이고, 경매 시작가는 1800만 원이다.
청와대 벽화와 민족기록화 등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 박각순(1918~2004)의 작품도 출품된다. 붉은 소파에 우아한 자세로 앉아 화면 밖을 응시하고 있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 'S양'은 300만 원으로 경매를 시작한다.
'경매장으로 떠나는 피서' 기획에서는 김종학의 '여름 설악'을 비롯해 정상화의 '무제', 변시지의 '풍경', 박성민의 'Ice Capsule'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프리미엄 경매와 함께 자선경매에서는 (재)아름지기가 기증한 김성철의 '12각 주병과 잔', 예올에서 기증한 옹기 아름 반상기, 플라멩코 댄서 이혜정의 공연권, 주얼리 스페셜리스트 윤성원의 주얼리 컨설팅 클래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기업 멤버쉽과 광고권, 서울국제음악제 예매권,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예매권 등이 출품된다.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온라인 경매가 시작하는 18일부터 경매를 마감하는 29일까지 케이옥션 신사동 전시장에서 출품작을 직접 관람할 수 있고,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도 경매응찰 및 작품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 경매 마감은 8월 29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마감하며, 온라인경매는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을 거치면 응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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