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시 주석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정상회담 준비 및 세부 일정 확정을 위해 약 30명 규모의 중국 선발대가 먼저 평양에 입성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13년 만이다.
앞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도출했고, 6월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이후 미국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먼저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종전선언에 먼저 응하라는 입장을 펼쳐 비핵화 협상은 교착 상태다. 시 주석의 방북이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