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윈코푸즈 포틀랜드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지난 1월 열린 웹닷컴 투어 시즌 개막전이자 데뷔전이던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정규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웹닷컴 투어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경훈 역시 상금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25위까지 주어지는 PGA 투어 진출권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를 통해 “고대하던 PGA 투어 카드를 경기 직후 이렇게 바로 받게 돼 기분이 좋다. PGA 투어에 올라가면 우선 125위 안에 드는 게 1차 목표고 기회가 온다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웹닷컴 투어 진출 첫 해에 쾌거를 이룬 임성재는 “캐디 제프 킹이 PGA 투어에서 1년, 웹닷컴 투어에서 7년을 뛴 선수 출신이다. 큰 도움이 됐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웹닷컴 투어는 플레이오프 격인 파이널 시리즈 대회 4개를 치르고 시즌을 마친다. 임성재는 "파이널 시리즈에서도 상금 1위를 목표로 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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