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7월 생산자물가 껑충...3년 10개월 만에 최고

[사진=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7월 생산자물가가 3년 1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3으로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2014년 9월(105.19) 이후 가장 높다.

특히 농산물의 오름세가 가파랐다. 살인적인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7.9% 뛰었다. 시금치(130.4%), 배추(90.2%), 무(60.6%) 등의 가격이 폭등했다. 

계절적 수요로 인해 닭고기 가격이 14.3% 올랐으며, 달걀도 22.7% 상승했다.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을 합친 농림수산품은 4.3%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0.3% 올랐다.

공산품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2.9%) 오름세가 컸다.

전력·가스·수도는 보합세다. 한시적 누진제 완화로 전력이 전월보다 2.3% 하락했지만 도시가스가 3.8% 올른 데 따른다.

서비스요금은 0.1% 상승했다. 휴양콘도(15.6%), 호텔(8.8%), 국제항공여객(8.0%) 등 휴가 관련 수요가 늘면서 음식점 및 숙박과 운수가 전월대비 각각 0.4% 올랐다. 자동차임대도 10.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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