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은 2030세대 10명 중 4명은 저축 비중이 수입의 1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미혼남녀 397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저축’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월수입 중 저금 비율이 ‘10%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5%였다고 21일 밝혔다.
저금 비중이 30~50%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32.5%였고, 50~70%는 11.6%에 불과했다.
저축 형태는 ‘적금’(33.5%)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이어 ‘예금’(28.1%), ‘펀드’(14.6%), ‘개인연금’(12%) 순으로 자산을 관리했다. 저축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6.9%나 됐다.
돈을 모으는 이유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은 ‘노후 자금’(22.9%)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내 집 마련’(21%), ‘집, 학비 등 대출금 상환’(13.2%), ‘결혼 자금’(12.7%) 순이었다. 여성은 ‘집, 학비 등 대출금 상환’(21.4%) 비율이 가장 높았고 ‘비상금’(13.5%), ‘내 집 마련’(13%)이 뒤를 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듀오웨드가 발표한 ‘2018결혼비용보고서’에 따르면 결혼비용 중 신혼 주택자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70% 이상”이라며 “저축의 이유로 ‘내 집 마련’과 ‘집, 학비 등 각종 대출금 상환’이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미혼남녀의 퍽퍽한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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