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21일 오후 한국벤처투자와 민간 주도 벤처투자 활성화 및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주형철 한국벤처투 대표,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으로 KEB하나은행과 한국벤처투자 총 11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모(母)펀드를 조성한다. 향후 개별펀드를 결성할 경우 민간 출자자금이 더해져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모펀드 조성 금액은 다음달부터 4년 간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개별펀드(子펀드)에 출자된다.
공동 출자된 모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운용하며,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및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개별펀드별 결성규모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펀드 위주로 선정·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KEB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된 펀드가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5년간 1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상품을 추가 지원한다. 한국벤처투자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함영주 행장은 “이번 투자가 우리나라에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구글·아마존 같은 유니콘 기업으로 도전하게 하는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종훈 실장은 "이번 협약은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게 되는 주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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