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쟁연주자인 김영길 전 민속악단 악장(사진)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임기는 21일부터 2년 간이다.
김영길 신임 예술감독은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국악과 석사를 마쳤다. 이후 국립창극단 단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을 거쳐 1999년부터 국립국악원 아쟁연주자로 입단했다. 최근까지는 민속악단 악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국립국악원 정기연주회 음악구성 및 연주, 시나위 재구성, 굿음악, 노동요 재구성 등의 무대로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또 프랑스 세계문화의집(La Maison des Cultures du Monde)에서 산조와 독주 음반을 발매해 프랑스 샤를로크 아카데미가 시상하는 월드 뮤직상을 수상했다.
김 예술감독은 "산조합주 등 민속악단의 주요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답하는 소리극, 굿 음악과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 중 강강술래, 제주 해녀문화.칠머리당 영등굿 등을 무대예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속악단의 새로운 행보는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우면당에서 선보이는 정기공연 '우리가 사랑하는 민간풍류'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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