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에 ING생명 다시 담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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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8-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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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이 팔린다는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되사들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NG생명 주가는 신한금융지주에서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14일부터 전날까지 4만1500원에서 3만7250원으로 10.24% 하락했다. 한때 3만5000원선까지 밀리면서 공모가(3만3000원) 붕괴마저 우려하게 했다.

ING생명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서 보유해온 지분 59.15%를 처분할 계획이다. 매각가는 2조~2조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관·개인은 ING생명 주식을 팔기 바쁘다. 반대로 외국인은 16~20일 ING생명 주식을 15만1800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같은 기간 각각 10만9300주와 4만2200주를 처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4일까지만 해도 20만7100주를 팔았었다.

앞으로 주가를 좌우할 변수로는 매각가와 배당정책이 꼽힌다. ING생명이 '토종 보험사'로 바뀌면 지금과 같은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정책 변화가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매각가에 수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ING생명을 인수하면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주식을 보유할 매력이 줄어든다"고 전했다. 그는 "고배당과 잉여자본환원이라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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