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카자흐스탄에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조별리그 마지막 4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5-57로 대파했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3승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대만(3승)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를 차지했다. 단일팀은 Y조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몽골 혹은 태국과 8강에서 맞붙는다.
단일팀은 경기 초반부터 로숙영의 활약을 앞세워 29-12로 크게 달아났다. 특히 1쿼터 종료 직전 박혜진이 센터서클 뒤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2쿼터에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로숙영과 박혜진을 벤치로 불러들인 뒤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을 47-29로 앞선 단일팀은 3쿼터 들어 다시 코트에 나선 로숙영의 속공으로 51-31, 20점 차까지 벌렸고, 임영희의 3점슛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숙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도 19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박혜진도 13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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