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완화 분위기를 보이는 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선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달러당 111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22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협상의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판하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달러화 가치를 올리고 있다는 사실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환율이 하락하자 수입업체들의 달러화 결제 수요가 유입돼 낙폭을 제한했다. 그러나 반등 시도에도 환율이 1120원 선을 넘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18포인트(0.99%) 오른 2270.06에 장을 마쳤다.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6포인트(0.01%) 오른 2248.04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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