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21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우려와 달리 상승 마감했다. 은행, 부동산, 철강 등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대형주들의 회복세가 시장 전체의 안정적인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9.59포인트(p), 0.99% 뛴 979.21p로 거래를 마쳤다. 저항선 970p를 돌파는 물론 980p 눈앞까지 올랐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9.62p(1.02%) 뛴 955.27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1.96p(1.81%) 상승한 110.02p로 110p 돌파에 성공했다. HNX지수가 110p를 웃돈 것은 지난 6월 26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HNX30지수는 전일 대비 4.08p(2.12%)가 오르며 196.30p로 마감했다.
두 시장 모두 이날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과는 다르게 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HNX지수의 거래량은 거래 마감 10여분을 앞두고 폭풍 증가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 거래량은 2억5300만개였고, 거래액은 5조3200억 베트남동(약 2553억6000만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21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특징 종목으로는 소비재 섹터에서 비나밀크(VNM)가 1.81% 상승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같은 섹터의 마산그룹(MSN)도 0.44%가 뛰었다. 단, 사이공맥주(SAB)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 주가는 텍콤뱅크(TCB)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TCB는 보합을 나타낸 반면, 비엣콤뱅크(VCB)가 2.12%, VP뱅크(VPB)가 2.41%, 군대산업은행(MBB)이 2.40%가 뛰었다. 베트남산업은행(CTG)도 3.11%가 상승했다. 특히 베트남개발은행(BID)은 5.10%가 급등했다. BID는 지난 16일부터 4거래일 연속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부동산 종목인 사이공트엉띤부동산(SCR)의 주가는 전일 대비 5.9% 급등한 주당 9350베트남동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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