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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 박경서 "기쁘십니까"…가족들 "못 만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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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박은주 기자
입력 2018-08-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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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이산가족 단체상봉에서 남측 한신자(99)할머니와 북측 가족들 자리를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통신취재단] 


"(헤어졌던 가족들과 만나) 기쁘십니까."
"기쁘죠. 못 만날 줄 알았는데...감사합니다. 많이 애써주셔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해 우리측 이산가족들과 함께 금강산을 방문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이 행사 둘째날인 21일, 단체상봉장에 들러 만남을 진행 중인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45분께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에 도착해, 상봉 테이블을 돌며 가족들을 격려했다. 

상봉이 이뤄지고 있는 테이블을 찾아간 박 회장은 이산가족들의 사연과 상봉 이후의 감상을 전해들었다. 

박 회장이 한 가족에게 "얘기 많이 나누셨냐"고 묻자, 이들은 "듣지 못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오늘 만남은 좋은 (추억이 됐다)"고 답했다. 

또 한 가족이 "저희는 이렇게 만났는데 아직 이산가족이 많다"고 말하자, 그는 "내가 (이산가족간 만남을) 또 (주최)할 거다"고 답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금강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도주의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 9월 중에 평양에 가는 방안을 북측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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