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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vs송영길, '이해찬 동영상' 공방…막판 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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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8-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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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흙탕 싸움이냐" 김진표·송영길 공방에

  • 이해찬 "원팀" 강조하며 "예의지키라"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가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 간 막판 경쟁이 과열되는 모양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이해찬 후보가 한 대의원대회의 무대를 내려오다 약간 비틀거리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것을 두고 21일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의 건강을 걱정하는 듯한 제목의 게시물들은 사실상 이 후보의 건강이상설을 재점화하며, 대표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동영상을 두고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유포 책임'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 캠프는 "어제 SNS를 통해서 정말 악의적인 동영상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 어떤 사람들이 유포를 시키는 것인지 까지 확인됐다"면서 사실상 송 후보를 저격했다.

김 후보 캠프는 "우리는 지금 당내선거를 하고 있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라면서 "서로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 후보 캠프는 김 후보 캠프의 지적에 대해 "일방적인 호도야말로 진흙탕 싸움하자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송 후보 측은 "SNS에 퍼지는 동영상을 누가 제작하고 배포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마치 송영길 캠프 측에서 의도적으로 퍼트렸다는 주장이야말로 한심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남의 눈 티끌은 보이면서 제 눈 들보는 안 보는가"라면서 "증거도 없이 자기 후보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이야 말로 전당대회중 가장 지양해야 할 일이니 자중하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캠프 측은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서로 간 누가 배포했냐 싸움이 있는거 같은데 원팀을 강조하는 저희로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 측은 "저런 주제로 서로 공방을 벌인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면서 "서로 간 격조 있게 예의를 지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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