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북부 해안 지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현지 당국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등 외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수크레 주 이라파 시에서 남서쪽으로 22㎞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123.2km로 파악된다.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그레나다, 토바고 등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나 인명 피해 등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베네수엘라는 환태평양 지진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현지 당국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불의 고리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로, 전체 길이만 2만5000마일(약 4만233㎞)에 이른다. 최근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등 최근 이 일대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