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외국인 최고 '몽골 우호 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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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08-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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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박물관의 한․몽 공동학술조사, 양국 문화 교류 분야에 공헌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몽골 우호 훈장을 받고 잔다후 엥흐볼드 대통령비서실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몽골로부터 양국의 문화 교류 분야에 공헌한 공로로 외국인 최고 훈장을 받았다.

22일 국립중앙박물관은 몽골 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몽골 우호 훈장(Mongolia Medal of FRIENDSHIP)'을 받았다고 전했다.

훈장 수여식은 지난 17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대통령궁에서 거행되었으며, 잔다후 엥흐볼드 대통령비서실장이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을 대신하여 수여했다.

이번 수훈은 그간 국립중앙박물관이 한국과 몽골의 문화 교류에서 보여 준 신뢰와 공헌에 대한 몽골 정부의 감사와 향후 양국의 협력에 대한 기대가 담긴 것이다.

배기동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양국의 교류가 문화를 비롯하여 사회의 각 분야로 확대되고 동아시아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97년부터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연구소, 몽골 국립박물관과 함께 한-몽 공동학술조사(MON-SOL project)를 지속하여 양국 문화 교류와 학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1년간 몽골 현지 조사 16회, 학술심포지엄 4회, 특별전시 8회 개최, 도서 16권 발간 등은 한-몽 양국의 문화 교류와 우호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한-몽 공동학술조사 2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칸의 제국 몽골'(2018.5.16~ 7.17)은 몽골의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국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현재 5차 협약이 진행 중인 한-몽 공동학술조사에서는 몽골의 대표적 국가 사적인 도르릭 나르스 유적에서 흉노 최상위급 무덤에 대한 발굴 조사를 5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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