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6일 인민은행이 환율 방어에 나선 이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최근 달러가 주춤한 것 등도 위안화 강세의 배경이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2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89위안 낮춘 6.827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13% 상승했다는 뜻이다.
해당 조치는 역외 위안화 유동성을 줄여 가치 하락을 억제하려는 것으로 시장은 인민은행의 환율 방어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그렇다면 위안화 절하에 제동이 걸릴까.
일단 달러 향방이 위안화 전망의 중대 변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일단 미국 경기가 양호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도 예고된 상황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위안화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의 배경이다. 문제는 '폭'이 될 전망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9046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2024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13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3.6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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