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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산업의 어려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손을 맞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부와 지자체 간 '자동차산업 지역협의체'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협의체는 앙정부와 지자체간 정례적인 협의채널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지역과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 밀착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담당 공무원과 자동차산업 기반이 있는 13개 시·도의 자동차산업 담당과장이 참석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완성차 수출은 19만812대로 전년 대비 15.1% 급감했으며 완성차 생산도 30만6374대로 전년대비 17.5%나 줄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 고용현황도 어둡다. 지난달 자동차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숫자는 39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100명 감소했다. 1만명 이상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 산업부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추경으로 긴급 편성한 ‘자동차부품기업 위기극복 연구개발(R&D) 사업’과 ‘퇴직인력 지원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역별 자동차산업 현황과 최근 경영난이 가중된 부품업체들의 애로 상황을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위기극복 및 퇴직인력 지원사업이 부품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추가 지원 방안 발굴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지자체는 부품업계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품업계의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산업부는 지자체와 함께 부품업계 실태를 긴급 조사하고 오는 30일 광주지역을 시작으로 지역별 순회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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