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점규 한국체외진단기기협회장(젠바디 대표). [사진=젠바디 제공]
체외진단용 원료제조업체 젠바디는 정점규 대표가 한국체외진단기기협회(KIVDA)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22일 밝혔다.
체외진단기기협회는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를 모집하고, 관련 산업 지원에 대한 대정부 건의를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이달 설립됐다.
정 신임 회장은 협회 회원사인 3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자리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회장은 아산제약, 바이오랜드(현 SK바이오랜드) 등에서 제품 개발과 영업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한 체외진단기기 전문가다. 충북대학교 생화학 학사·석사, 유기·생화학 박사 등의 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에 젠바디를 창업한 후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해외 진출까지 성공하면서 6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정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정 회장은 “국내 체외진단기기 개발업체가 훌륭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자금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중도 포기하고 있다”며 “업계 발전을 지원하고,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체외진단기기’는 고위험 의료기기 대비 안전성 연구기간이 짧고, 개발비용이 작아 국내 기업의 시장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망 분야로 꼽힌다. 최근 정부는 의료기기 규제 혁신의 일환으로 체외진단기기의 시장 진입 규제를 완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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