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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세계 최초 비듬개선 샴푸 효능 과정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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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8-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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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희 교수 연구팀 "신규 비듬 억제 물질 개발 기여 기대"

  • 생명과학 분야 상위권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

좌측부터 중앙대 정원희 교수, 박민지 대학원생, 건국대병원 이양원 교수 [사진=중앙대 제공]


중앙대학교는 시스템생명공학과 정원희 교수와 박민지 대학원생이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샴푸의 비듬개선 성분인 아연피리치온의 작용기전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중에 시판 중인 대부분의 비듬개선 샴푸에는 1~2%의 아연피리치온(Zinc pyrithione)이 함유돼 있다. 아연피리치온 성분이 비듬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알려졌으나, 정확한 작용 기전은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

비듬은 두피에서 발생되는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으로, 전 세계 성인의 절반 이상이 최소 1번은 경험한다. 비듬은 인체 피부 진균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restricta)에 의해 야기되는데, 아연피리치온은 말라세지아 진균에 대한 항진균 활성을 갖고 있다.

정원희 교수 연구팀은 아연피리치온이 말라세지아 진균 세포 내에 아연을 과도하게 축적시킴으로써 진균에 독성을 야기하고, 말라세지아 진균이 인체 두피에서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지질분해효소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진균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듬 억제 물질의 작용 기전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신규 비듬 억제 물질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지난 14일 '말라세지아 진균에 대한 아연피리치온의 작용기전 이해'라는 제목으로 생명과학 분야 상위권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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