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로사이클 나아름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도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개 대회 연속 금빛 레이스였다.
나아름은 22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대회 도로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 구간을 2시간55분47초 만에 통과해 12개국 21명의 선수 중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아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도로독주 금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사이클이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김용미 이후 16년 만의 쾌거다.
나아름은 선두 그룹을 유지하다가 4.7㎞를 남겨둔 오르막 구간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간 뒤 독주를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도로는 모든 참가자가 한 번에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사이클 마라톤’이라 부른다.
함께 출전한 이주미는 상대 국가 선수들을 견제하는 등 나아름의 금빛 레이스의 도우미 역할을 해내며 2시간57분40초의 기록으로 값진 8위를 차지했다. 나아름이 경기 막판 독주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이주미가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 선수들을 따돌린 덕분이었다.
나아름은 오는 24일 여자 도로독주에 출전해 대회 2연패 및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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