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브런슨 목사 석방하면 터키 위기 바로 끝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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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8-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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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자금 지원 효과도 부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터기가 목사를 석방할 경우 위기가 즉각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22일 볼턴 보좌관이 이스라엘에서의 인터뷰에서 “터키 정부는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지 않는 큰 실수를 했다”며 “실수가 지속되고 있는데 터키가 서방 나토 동맹국으로 바른 일을 하고 조건 없이 브런스 목사를 석방한다면 위기는 즉각 끝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인인 앤드류 브런스 목사를 2016년 실패한 쿠테타 모의 혐의로 구속한 데 대한 미국의 관세 보복으로 터키 환율은 폭락한 상황이다.

브런슨 목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터키는 기존에 그의 운명이 티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부 전복 시도를 지휘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한 미국 주재 터키 성직자와 연계돼 있다며 교환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미국이 터키의 나토 회원국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 교착 상태를 불러왔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그것은 문제가 아니고 브런슨 목사와 터키가 불법적으로 억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에 집중하고 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 연합, 이집트 등 중동의 미국 동맹국들과 적대적인 걸프 국가 개입에 대해 의혹을 드러내기도 했다.

볼턴 보좌관은 카타르의 자금이 터키 경제를 돕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카타르는 이달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해 가치가 37% 하락한 리라화가 상승하게 했다.

볼턴 보좌관은 “투자 약속이 터키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지만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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