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과거에 피해를 당한 나라였다는 자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충돌을 빚었을 경우, 우리의 입장에 대해 우호적인 일본인에 대해 '양심적'이라는 말을 쓰는 까닭은 거기에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인에게도 우린 양심적 일본인이란 말을 쓰고 있죠. 과연 옳은 말일까요."
지난달 7월 춘천 한림대에서 열렸던 '표창원의 대한민국 100주년 캠프'에서,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은 의미있는 문제 제기를 했다. 그들이 가해자였던 과거를 의식해 양심의 발로에서 피해자인 위안부를 돕고 있다는 전제가 '편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상국 아주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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