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정찬성, 양치승', "거친 남자들의 반전 매력, 예능감도 굿"···시청률 하락 불구 '동시간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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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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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라디오스타'에 거친 남자들이 출연, 숨겨왔던 반전 입담을 뽐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닮고 싶어 너의 몸몸몸매' 특집으로 양치승, 권혁수, 박재범, 정찬성이 출연했다.
 
이날 연예인들의 헬스 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 트레이너는 가장 극적인 신체 변화를 체험한 인물로 김우빈을 꼽았다. 그는 "김우빈이 처음 왔을 땐 어깨가 정말 좁았다. 지금 김국진 수준이었다"라고 운을 뗀 후 "한 번 하면 독하다. 후천적 노력으로 몸을 만든 케이스"라고 전했다. 또한 "'상속자들'을 찍을 때는 유도복 맞춤 몸을 만들었다. 유도복 밖으로 노출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운동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권혁수가 완벽한 몸을 만들지 못한 이유에 관해서는 "운동을 해놓고 술을 마시러 간다. 술을 마시려고 운동을 한 거다"라며 트레이닝이 소용이 없다고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범은 최근 쌈디가 AOMG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온 것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쌈디가 갑자기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대표라는 자리를 부담스러워했다"라며 "이에 관해 그 심정을 담은 '미 노 제이 팍(Me No Jay Park)'이라는 곡을 발매했다. 그 곡은 나에 대한 디스곡도 아니고. 나와 사이 안 좋은 것도 아니다. 쌈디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권혁수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박재범은 "권혁수가 힘들 때가 있었는데 요즘 보기 좋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권혁수도 AOMG에서 영입하려 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는 "실제로 제안을 한 건 아니다. 다만 권혁수가 혼자 자차를 운전해서 스케줄을 소화하고 힘들어 보여 생각을 해본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소속사 사장인 박재범과 계약서 수정을 두 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그는 "와이프가 꼼꼼한 스타일"이라고 변명했다. 이에 박재범은 "찬성씨가 딱 이용당하기 쉬운 스타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박재범은 정찬성이 원하는 대로 UFC에 말해 연봉도 맞춰줬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덤덤히 "알고 있다. 와이프가 말 해줬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자신의 몸 관리법을 밝혔다. 그는 "찬성이의 체육관을 다닌다. 그런데 한번은 너무 열심히 운동을 해서인지, 다음 날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데 휴지로 뒤를 못 닦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찬성은 경기 때 눈을 감지 않는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펀치를 맞았을 때 기절 확률이 높다는 것. 이에 MC들은 각종 도구를 가져와 정찬성에게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정찬성은 끝내 눈을 감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치승은 가장 가르치고 싶은 인물로 MC 김국진을 꼽았다. 그 이유로는 "김국진씨의 어깨가 좁은 것도 좁지만, 힘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울컥해 "양치승이세요? 양치승이라 했나?"라며 벌떡 일어났다.

이어 양치승은 "더운데 셔츠를 입고 또 위에 옷을 입고 계신다"며 "보통 마른 분들이 그러신다"며 다시 한 번 공격했다. 옆에 있던 MC 김구라는 "(김국진) 형이 반 팔 입은 걸 본 적이 없어"라며 거들었다.

이번에는 권혁수가 "양치승 형이 연예인 병이 심하다"며 "그 정도는 아닌데"라고 공격했다. 이어 양치승의 연예인 병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권혁수는 "날씨가 더운데도 형은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다. 근데 가려도, 김민교 아니면 양치승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권혁수는 "또 통유리로 된 커피숍이 있으면 굳이 서서 인사를 한다. 음식점에 가서도 음식이 잘못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서비스인가요?'라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에 양치승은 "지금 초기 단계라 즐기고 있다"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권혁수는 폭식을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고 밝혔다. 그는 "빵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일부러 아침마다 먹는다"고 황당한 주장을 했다. 이어 "사실 전날에 꼭 빵을 사다 놓는다. 그러면 (기대감에) 잠도 잘 자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난다"고 고백했다.
라디오스타’ 정찬성이 진심이 묻어나는 아내 사랑을 선보였다.
 
김구라는 양치승에게 갑작스럽게 숀리와 무슨 관계냐는 질문을 건넸다. 양치승은 "숀리가 저에게 조금 밀렸다"라며 "숀리가 하는 홈쇼핑에서 나로 바꾸고 싶다는 전화도 왔다. 조만간 미팅할 계획"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랭키 에드가와의 일전을 앞둔 정찬성은 "2주 정도 운동해서 몸 상태는 10~20% 정도 완성됐다. 66kg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77kg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기절을 하지 않기 위해 눈을 감지 않는 훈련을 한다는 말이 있다는 말에 "보통 못보고 맞는 펀치에 기절한다. 그래서 눈을 감지 않는 훈련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에 바로 펀치 도구가 등장했다. 김국진과 윤종신이 정찬성의 눈앞에 펀치를 날렸지만 정찬성은 눈을 한 번도 깜빡이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찬성은 놀라운 아내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아내에게 지고 산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용돈으로 20만 원을 받기로 했다. 그런데 20개월 동안 한 푼도 안 썼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게임기 한 번 사려고 했다가 실패했다. 그럼 용돈을 왜 주냐고 따졌지만 아내가 자기가 허락한 것만 사라고 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바로 "그런데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해 MC들을 아리송하게 했다.
 
아내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아내가 처음엔 내가 격투기 선수인지 몰랐다. 배드민턴 선수라고 속였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런데 사람들이 나한테 사인을 받으러 와서, 아내가 '얼마나 유명하길래 사인을 받냐'고 하더라. 그래서 이용대 선수가 한창 유명할 때라 '이용대 선수랑 같이 시합에 나갔다가 떨어지졌다'고 살을 붙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자신을 로맨틱하지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국진이 "아이가 셋인데 로맨틱하지 않을 리가 없다"라고 하자 "운동을 많이 하고 좋은 것만 먹으니까 이거를" 이라고 말을 흐린 후 "5년 지나고 보니 애가 셋이 생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내가 너무 예뻐서 가만히 못 내버려두겠다"고 애정섞인 변명을 내놨다.
 
전범기에 대한 소신도 전했다. 그는 "해외에는 욱일기에 대한 개념이 크게 없다. 유명 브랜드에서도 욱일기 디자인의 옷을 제작하기도 한다. 그 옷을 조르주 생 피에르가 입고 나온 적도 있다"라며 "당시 국내 격투기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지적했다. 결국 생 피에르도 사과했고 해당 브랜드도 관련 옷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챔피언이 된 후 첫 번째로 하고 싶은 일도 이와 관련된 일이었다. 정찬성은 "욱일기에 관해 꽤 많이 이야기했는데도 아직 그대로다. 챔피언이 되면 가장 먼저 UFC에서 욱일기를 볼 수 없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 시청률이 하락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도 깨졌다. 동시간대 2위로 내려온 것.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1부, 2부 모두 5.9%의 전국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이 기록한 8.1%보다 2.2%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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