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남 구리시장.[사진=구리시 제공]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공기업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구리도시공사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구리시가 23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경영평가(2017년 실적기준)에서 시·군 42곳 중 가장 낮은 '마'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유감을 표명하고 "도시공사가 공기업 평가에서 당초 설립형태가 공사와 공단 혼합형인 상황에서 개발사업 추진 실적이 없어 올해는 시·군 시설관리공단 평가 유형으로 분류되는 불리한 여건이기는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불리한 여건이 경영 부진에 대한 면책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안 시장은 책임경영이 문제라고 평가했다.
안 시장은 "경영시스템 경우 업무 구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조직 기능, 직무별 적정 인력 산정과 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감사원 지적사항 이행 여부, 통합경영공시 운영 적정성, 유급 휴가의 적정한 운영실적 등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사업 수입 9.65%, 1인당 시설관리실적 2.63%, 대행사업비 8.88% 각각 상승한 것에 주목했다.
안 시장은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를 유치했지만 사업내용이 도시공사의 비전, 경영목표, 전략과제 등과 연계되지 않았다"며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사회적 가치, 정책준수 등 나머지 4개 평가지표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아 이에 대한 보완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우선 주사업인 공익시설 위·수탁사업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진단에 따라 개발사업 등 수익모델 다각화가 포함된 피드백 컨설팅을 받아 경영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 내년도 경영평가에 대비하라"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현재 공석중인 신임사장 선임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시 공유재산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안 시장은 "도시공사는 지역균형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한 공기업"이라며 "업무의 모든 가치를 시민과 국가발전에 있음에도 실제로는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혁신경영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안 시장은 "전국 최하위 불명예를 안게 돼 시장으로서 죄송하다"며 "전화위복으로 삼아 임·직원 모두가 소통, 협치, 혁신행정에 동참해 일자리창출과 지역사회공헌 등 사회적가치 분야와 수익성 조화 노력, 윤리경영 이행에 철저를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