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60억 달러 관세부과 시행될까...원·달러 환율 강보합세

[사진=연합뉴스]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18.0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개장 3분 만에 상승 전환하며 1119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사록으로 글로벌 달러가 소폭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환율은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얼마 가지 않아 환율은 달러·위안에 동조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날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소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1110원 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아래쪽의 결제수요와 위쪽의 숏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어느 한쪽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중 연준의 무역전쟁 우려감 표명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정치 불안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다.  

다만 하단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탄탄하게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또 약달러 분위기 속에서도 위안이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건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다. 이날은 160억 달러 상당의 관세부과 실행일이다. 오전 중 미·중 간 차관급 무역협상 소식 전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도 이에 따라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상황이 악화되기보다 긍정적 결과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