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법인 창업 감소세… 숙박·음식점업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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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8-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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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구원, 지난달 일자리 1만1724개 생겨

 [이미지=서울연구원 제공]

서울지역의 법인 창업 수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숙박과 음식점업이 크게 위축됐다.

23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7월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서울에서 2520개의 법인이 새로 생겨났고 이에 따른 일자리도 1만1724개가 마련됐다.

관련 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554개, 비즈니스서비스업 304개, IT융합 292개, 금융업 265개, 콘텐츠 149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118개, 도심제조업 76개, 관광·MICE 59개, 숙박 및 음식점업 42개가 각각 창업됐다.

숙박·음식점업(-22.2%)의 감소 폭이 컸다. 구성 업종 중에서 피자, 햄버거, 분식류, 스낵 등을 제공하는 기타 음식점업이 급감했다. 건설업(-22.3%)과 제조업(-20.5%)이 전년 동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 창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4.2%), 비즈니스서비스업(-1.3%), 금융업(-2.2%)이 모두 줄어든 게 전체 지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법인으로 확인됐다.

권역별로는 동북권(321개)의 법인 창업이 약진하고 도심권(288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법인 창업 비중이 가장 큰 동남권(1010개) 등 나머지 권역들이 크게 감소하며 서울의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기간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는 총 1만172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한 것으로 추정, 법인창업지수에 비해 감소세가 더 가팔랐다. 5대 권역별 일자리 수는 동북권(6%)만 늘고 나머지 권역들은 줄었다.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박사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감을 중심으로 분석한 서울 법인창업은 4월 고점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활력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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