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한반도를 통과하는 오늘(24일), 태풍 대비 방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은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이 24일 오전 1시께 전남 영광 부근에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4일 오전 7시께 세종과 오전 9시께 충주, 오후 2시께 강릉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그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태풍 대비 방법은 무엇일까.
◇ 테이프는 이중으로 붙여야
강풍이 불 때 고층 아파트 경우 유리창 파손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테이프를 붙일 때는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도록 해 유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테이프를 이중으로 창문과 창틀에 부착해 고정하면 좋다.
테이프를 창문에 '엑스'(X) 형태로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부착하는 것은 유리창 파손 때 파편이 날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유리창 파손 예방 효과는 미비하다. 대부분의 유리창 파손은 유리가 강풍으로 창틀에서 분리될 때 발생한다.
또, 실내에선 창문에 커튼을 쳐놓고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하는 게 좋다.
◇자동차는 서행해야
자동차는 강풍이 몰아칠 땐 서행해야 한다. 바람에 차체가 흔들려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타이어 높이 절반 이상 물이 차오르면 차를 버리고 대피해야 한다. 또,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있는 차량은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주차해야 하며 혹시나 차량이 침수됐다면 시동을 걸지 말고 차량정비소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태풍 대비 행동요령은?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과 외부에 있는 자전거 등은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미리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을 뚫어놔야 한다.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의 생필품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해안가, 상습침수지역,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권고를 받을 경우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 공간, 옥상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농촌 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서는 안 된다.
실외 간판 등 태풍에 날아갈 위험이 큰 물건은 미리 실내로 치워야 한다. 단전에 대비해 손전등이나 양초를 준비해야 하고, 태풍으로 인해 통신이 끊기는 상황에 대비해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는 함께 갖고 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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