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TV사업자 1위 CJ헬로가 케이블TV 업체인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딜라이브에 대한 실사(實査)를 시작했다. 앞으로 딜라이브의 유료 가입자 수와 시설 등에 대한 평가를 한 뒤, 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CJ헬로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13.1%으로, KT(30.5%),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인터넷TV업체 SK브로드밴드(13.7%)에 이은 3위다.
이번에 딜라이브 인수에 성공한다면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게 돼,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CJ헬로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딜라이브 실사에 돌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6년 7월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시도했지만, 정부 불허로 무산된 바 있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와 인수합병설도 퍼진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에게 팔릴 뻔 했던 CJ헬로가 인수를 추진할 수는 있는 시나리오도 그릴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않는 이상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잇는 딜라이브를 살 가능성은 높진 않아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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