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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길고양이 몰래 키운 직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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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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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잡고, 응급 병동도 배회..28년 경력 직원 해고  

엡솜 병원

[노트펫] 영국 국민건강보험공단(NHS) 직원이 병원 병동에서 몰래 길고양이를 키운 사실이 들통 나서, 논란이 됐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매체들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추가적으로 질병감염에 노출됐다는 이유에서다. 

병원에서 28년 근무한 환자 이동 담당 직원은 영국 NHS 트러스트 산하 엡솜 병원에서 길고양이 ‘몬티’를 키우다가 내부 조사에서 적발됐다. 감독 당국은 엡솜 병원에 고강도 겸역 및 위생작업을 지시하는 한편,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

이 직원이 병원 침대 위에 누운 몬티를 쓰다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내부 조사에서 CCTV 속 직원을 찾아냈고, 병원 벽장에 누운 몬티도 발견했다. 몬티가 병원 창고에서 쥐를 몰고 있는 사진과 사무실 책상 위에 누운 증거 사진도 나왔다.

직원은 몬티에게 주려고 병원에 고양이 침대 바구니, 사료, 장난감 등을 들여온 데다, 몬티가 응급병동에 돌아다니게 둔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 보도로 병원에 길고양이와 쥐가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환자와 가족들은 경악했다.

감염 관리 전문가 휴 페닝턴 교수는 데일리메일에 “병원 직원이 고양이를 키울 꿈을 꿨다니 믿을 수 없다”며 “병원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NHS 트러스트 책임자는 직원이 길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웠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또 몬티가 돌아다닌 곳은 환자가 없는 저장 창고였고, 해당 구역에서 오염물질 제거작업을 마쳤다고 해명했다.

엡솜과 세인트 헬리어 대학교 병원 트러스트의 커뮤니케이션 부서 소속 고양이 딕시.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엡솜 병원과 세인트 헬리어 대학교 병원 트러스트가 트위터 홍보 수단으로 커뮤니케이션 고양이 ‘딕시’를 키운 다는 것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딕시가 해당 병원을 돌아다녔다는 주장이 제기되진 않았다.

한편 몬티의 진짜 주인은 인근에 사는 주민으로, 몬티의 마이크로칩을 스캔한 끝에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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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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