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IPO 취소는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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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8-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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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 통신 전날 보도에 사우디 정부 반박

[사진=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최대 석유회사이자 국영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기업공개(IPO) 취소 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사우디 정부는 최적의 조건에서 아람코를 상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명 발표는 앞서 2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아람코 기업공개 철회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CNBC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 왕가는 여전히 미래에 아람코를 주식시장에 상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가가 곤두박질치던 상황에서 사우디의 재정은 급격히 악화하면서 아람코를 통한 자금 확보는 절실했지만, 유가가 다시 70달러로 반등한 지금 상장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아람코의 상장은 사우디 경제개혁을 위한 핵심 사안 중 하나다. 사우디의 실권자라고 할 수 있는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경제의 원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유가가 100달러에서 30달러로 곤두박질 치면서 사우디의 재정적자가 심해질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아람코의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경제개혁을 지원하는 가장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가치에 대해서는 사우디 정부과 외부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의 가치가 2조 달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1조 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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