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 효과' 우려 키운 제20호 태풍 시마론의 한·중·일 예상경로, 이번에도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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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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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호 태풍 시론과 달리 시마론 예상 경로는 비슷해

  • 일본 주변 해상을 지나 25일 日 삿포로 육상에 상륙 예측

제20호 태풍 시마론 북상으로 23일 서일본 고치현 아키 해변에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치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과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마주치는 ‘후지와라 효과’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태풍 솔릭과 더불어 태풍 시마론의 예상 경로에도 눈길이 쏠린다.

앞서 한국, 중국, 일본은 서로 다른 예상 경로를 내놨지만, 23일에는 거의 비슷한 예보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렇다면 제20호 태풍 시마론의 한·중·일 예상 진로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3개국이 예츢한 태풍 시마론 움직임은 거의 비슷하다.

한국, 중국, 일본 기상청 모두 태풍 시마론이 일본 주변 해상을 지나 일본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5일쯤 태풍 시마론의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봤다.
 

왼쪽부터 한국, 중국,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제20호 태풍 시마론 예상경로 [사진=한국, 중국,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우리나라 기상청의 태풍 예보에 따르면 태풍 시마론은 24일 오전 9시 일본 센다이 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 상륙, 25일 오전 9시경에는 일본 삿포로 북동쪽 약 17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봤다.

일본 기상청도 태풍 시마론이 25일 오전 9시경 삿포로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중앙기상청 역시 우리나라와 일본 기상청 예보처럼 시마론이 일본 주변 해역을 거쳐 25일 삿포로 근처 육상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최대풍속이 초속 45m로 움직이던 시마론은 점차 세력이 약해져 25일쯤에는 초속 18m 속도의 열대성 태풍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24일 밤까지 지역별로 300~800mm, 최대 1000mm의 폭우를 뿌리고, 최대 풍속이 지역별로 최대 초속 55m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25일에는 초속 15m의 속도로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등 주요 언론 등은 전날 태풍 시마론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일본에 상륙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폭우와 폭풍, 해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제20호 태풍 시마론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야생 황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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