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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상륙 앞두고 복지부 "어린이집 등원 자제"…워킹맘들은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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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8-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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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어린이집 필수 인력 근무하되 등원 자제"…"연차 마음대로 쓸 수 없는 것도 아닌데" 하소연 줄이어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한 23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대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축수업을 마친 뒤 하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을 코앞에 둔 가운데 23일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등원 자제'를 권고했다. 직장에 다녀 아이를 챙기기 어려운 학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어린이집에서는 필수 인력이 근무하되, 영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부모들에게 가급적 어린이집 등원을 자제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복지부는 각 지자체에서 관내 어린이집에 대해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사고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했다.
 

[이미지=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


이에 따라 태풍 영향권에 속하는 지역의 일부 어린이집에선 학부모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등원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부천시 모든 어린이집은 어린이들의 안전과 피해예방을 위해 내일(24일)은 부득이 휴원을 하게 됨을 알려드린다"며 "부득이하게 등원하는 원아의 경우 등·하원시 안전사고는 원에서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맞벌이 부모들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 육아 커뮤니티에서는 "워킹맘이라 연차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한숨만 난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 한 이용자는 "틈만 나면 창밖을 확인하고 있다"며 "아이 유치원이 (사는 곳과) 동네가 달라 데려다 주고 출근해야 하는데 그것도 걱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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